여행 이야기 (국내)

산청 대원사에서의 추억을 되살려 본다

OneMoreTime 2018. 5. 24. 20:42

연애시절 진주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대원사라는 절을 방문했었다. 그때는 비포장길이었지만 대원사 계곡의 커다란 바위와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아직도 남아있다. 그때 절 앞에 계곡에서 커다란 바위에 앉아 중태기와 피라미를 바라보고 다슬기를 몇개 잡아 보기도 하였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가장 먼저 대원사를 찾아 계곡을 들러보았으나 계곡의 둘레길은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

대원사에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사리탑을 보고 싶었으나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자리를 하고 있었다.

적멸보궁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대웅전에 참배를 하고 보니 아주 특이한 석등이 있었다.

대웅전 바로 옆에는 원통보전이 있고 백의관세음보살그림이 걸려 있었다. 사리탑은 자장율사가 가져온 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데 적멸보궁 대신 사리전이라는 선원에 자리를 하고 있는 관계로 일반인이 선원에 접근을 할 수 없었다. 대신 대웅전 외부에서 붉은 탑의 상부를 볼 수 있었다. 사리탑은 철성분이 많이 포함된 돌이라서 산화되어 붉은 색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