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게르마늄과 친구하기

OneMoreTime 2013. 11. 28. 17:05

리비아의 땡볕에 수영을 하면 몸이 바르르 떨렸던 기억이 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변온동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더운 찜질방은 고사하고 목욕도 30분을 넘기지 못하였던 내가

휴일 근무 중 직장 상사의 간곡한 요청으로 찜질방엘 처음 갔다.

뱅뱅사거리에 있는 찜질방은 많이 덥지도 않았고 그런대로 견딜만했다.

다음날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껴 이상하다고 생각하였으나 이는

찜질방 매니아로 접어드는 시초였다.

 

다음에 다시 찾은 찜질방은 풍원게르마늄의 원석을 사용한 곳이었고

게르마늄이 좋다는 것도 모른채 몸이 찌뿌듯하면 자주 그곳을 찾았다.

예솔의 전당 쪽이나 봉천동 쪽으로 옮겨서도 그 곳을 찾았다.

 

해외 생활의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건강이상이 발생될 때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상임에도 이를 알아채지 못하였다.

 

부산의 찜질방을 전전하다가 저온찜찔방의 매력에 빠졌고,

게르마늄의 효능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게 되었다.

 

스마트폰 덕분에 풍원게르마늄 광산까지 방문을 하였다.

별다른 특성이 없는 돌멩이었으나 몇개는 아름다운 색깔이 있는 것도 있었다. 

 

 

 

청도 영암온천은 게르마늄 온천수로 유명하고 호텔을 겸하고 있으며, 청도 원천탕도 있으나 목욕탕 수준에 머물러 있다.

목욕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발견한 바위산이 멋있다.

 

 

 

청도 와인터널도 방문하여 감와인을 한병 사기도 하고.... 

 

용암온천 바로 앞에 있는 청도소싸움장도 구경하였다. 

 

 

 

뭐니뭐니해도 청도하면 한재 미나리가 압권이다. 강호동의 1박2일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한번 베면 뿌리를 다 캐내어 새로 심어 줄기가 비어있지 않고 속살이 꽉 차있다는 한재 미나리는 클수록 부드럽다. 

 

아버지 모시고 한번 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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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을 모시고 어렵사리 찾았으나 아뿔사, 틀니로는 감당이 않되신다고 하여 된장찌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