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진안 내동산

OneMoreTime 2021. 11. 15. 09:34

천반산에서 진안 마이산을 조망한 후 마이산을 더 멋있게 볼수 있는 곳을 찾다가 내동산을 가보기로 한다.

진안 남쪽에 있는 산이므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마이산 산군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된다.

진안군 마령면 계남교에 자그마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주차 걱정이 없고, 늘 하던대로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를 돌수 있으며, 거리나 시간상으로도 알맞는 산행 코스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마주하는 마이산의 모습이다.

진안휴게소에서 바라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낙엽이 푹푹 빠지는 산길을 걷고 또 걷는다.

내동산입구 삼거리에서부터 내동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에 바위가 많아 약간은 거친 등산로이다. 

멀리 성수산에는 어제 밤에 눈이 내려 흰 모자를 쓰고 있다.

남쪽으로 고덕산의 봉우리가 구름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에 빛나고 있다.

북쪽으로는 발아래 마이산이 펼쳐지고 그너머 좌측으로 운장산 산군도 조망된다.

중국에 석탄발전소가 풀가동을 하고 있는지 공기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 흠이지만 잠깐동안이라도 맑은 하늘을 즐기게 된 것도 행복이랄수 있겠다. 

흔한 정상석도 없는 산이기는 하지만 멋진 조망을 허락해준 내동산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