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호를 끼고 도는 산군중에 운장산을 따라 동쪽으로는 구봉산, 서쪽으로는 연석산이 자리를 하고, 북쪽으로 기차산과 운암산이 뻗어 내린다. 연석산은 원점회귀가 어렵다보니 나홀로 산행을 꾀하기에는 약간 어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랜만에 동행자가 생겨 출발과 도착이 다른 코스를 선택해 대아댐의 대아정 주차장에 차량을 한대 대기시키고 대아수목원에서 출발을 한다.
처음에는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이므로 편하기도 하였고 봄꽃을 즐기며 즐거운 마음이 었는데......
운암산에서 대아정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급한 바위길의 연속이라 많이 위험하였다.
인위적인 시설물이라고는 밧줄이 전부인 자연 그대로의 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었지만 등산에 익숙하지 않은 동행자는 많이 어려워하였다. 약주한잔 걸친 것같이 빨개진 얼굴을 보며 '친구 잘못 만나 고생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나홀로 산행을 즐기는 것보다 같이 동행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더욱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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