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의 시조 한두편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자연을 노래한 시인 중에 한명이라고 할까? 고산 윤선도의 유적을 이곳 해남을 자주 들르며 안내 표지판을 통하여 보기는 하였으나 오늘에야 그중에 한곳인 녹우당을 찾았다.
저녁시간 유물전시관을 먼저 들르라는 매표소 직원의 요청에 따라 유물 전시관을 들러 천천히 살펴본다.
어초은에서부터 윤선도와 윤두서 뿐만 아니라 관련된 여러 자료가 전시되어 시간이 제법 걸렸다.
녹우당은 현재 후손이 거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를 관람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라 어쩔수 없이 한바퀴 휙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하였다. 추원당에서는 대문에 붕괴 방지용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안채인 추원당 처마 일부는 무너져 내려 있었다. 담너머로 사진을 찍으니 안에서 '어험' 하는 소리가 났다. 불쾌함을 표현하는 옛날 방식의 소리가 정겹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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