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무릉계곡을 다시 찾았다. 울진원자력, 영동화력, 동해 LS산전 등의 현장에 근무하면서 가끔씩 무릉계곡을 찾기는 하였으나 입구에 무릉반석이나 소학대 정도로 만족하고 말았는데 서해안 대천에 근무하면서 동해안 끝쪽의 동해를 오게될 줄이야.
무릉계곡은 입구에 쌍용양회 공장이 들어서 있는 관계로 분위기가 좋지는 못하지만 삼화사 입구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 펼쳐져 그야말로 무릉도원임을 실감하게 된다.
삼화사 적광전 철제로사나불에 무사 산행을 기원하고 나와 등산코스 입간판에서니 동네 아주머니라는 분이 생각보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산이니 서둘러 출발하라고 재촉한다.
약간의 고민끝에 두타산성을 먼저 올라 시간이 하락하는 만큼 산행을 하기로 하였으나 청옥산을 오르지 못하고 박달재에서 하산하여 쌍폭포와 구룡폭포를 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
가파르고 인공적이지 않은 등산로이기 때문에 빡세다는 표현이 절로 나오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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