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양산 토곡산

OneMoreTime 2018. 7. 11. 23:25

양산의 원동역을 지나 배내골 입구에 물맞이 폭포라는 것이 있다. 이 물맞이 폭포를 보기 위하여 토곡산 산행을 한다.

물맞이 폭포를 따라 계곡을 오르기 위하여 카카오맵을 이용하여 등산로 입구에 주차를 하였다.

지장암이라는 곳을 지나자 마자 폭포의 하단부가 나타났고 암반을 타고 경사진 폭포와 작은 소가 연결되는 폭포가 계속 이어졌다.

아마도 200m는되는 길이로 폭포가 계속되었다. 폭포 끝지점에서부터 능선까지의 급경사 등산로를 오르는 길은 많이 힘들었다. 어느 블로거가 '토할것 같고 곡소리가 절로 나온다'고 하는 말이 이해가 되었다. 

능선을 따라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토곳산에 이르는 등산로는 마치 원주 치악산의 사다리병창을 걷는것 같았다. 그것도 나무데크 없는 사다리 병창의 길과 같았다.

토곡산까지 중간중간에 바위 조망이 널려있고 등산로는 자연친화적으로 인공미가 거의 없어 많이 위험하였다.

하지만 낙동강 건너의 산세와, 배내골은 물론 남쪽으로 금정산이 훤히 조망되었다.

하산길은 함포마을로 내려 왔는데 이곳도 만만치 않은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적인 돌계단이나 나무데크 계단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라니나 어울릴 급경사길은 월출산 등반 이후에 많이 어려운 등반을 경험하게 해 주었다.토곡산은 원동초등학교 쪽의 등산로가 정상 등반로인 것인지 지속적으로 표지목이 설치되어 있었다. 물맞이 폭포와 함포쪽 등산로는 산객이 아니면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