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13 지방선거일. 지난 토요일 사전 투표를 하였고 가벼운 마음으로 고헌산의 절경을 감상하러 길을 떠났으나 안개가 자욱하다.
계획을 바꾸어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영남 알프스 단풍사색길을 걷기로 한다.
배내고개에 도착하니 배내봉도 보이지 않는다. 능동산의 정상부도 안개에 싸여 있다.
단풍사색길은 대부분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고 산행길도 능동산과 능동산2봉에서만 잘 다듬어진 산길이고 그 사이에는 임도와 연결되어 있어 아쉬움이 조금 남아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건물을 가기 전에 토끼봉에 올랐다. 토끼봉은 등산로가 거의 폐쇄되어가는 수준이었다. 발을 딛는 곳은 아주 좁지만 확실한 모습을 남기고 있으나 시야로는 양쪽에 나무잎이 우거져서 제대로 걷기가 어려웠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도착점에서부터 샘물상회를 거쳐 천황산에 오르는 길은 주로 데크와 나무 침목으로 길을 정돈하여 산책길과 같은 느낌이었다.
얼음골 건너편으로 백운산의 암석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왔다. 조망점이 여기저기 있었으나 계속되는 안개로 조망이 좋지 못하여 산책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임도를 걷고 또 걸어 배내고개에 되돌아오자 배내봉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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