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영남 알프스 고헌사에서 출발하는 고헌산 등반

OneMoreTime 2018. 6. 14. 19:21

5월초 고헌사를 방문하여 고헌산 등반의 뜻을 세웠었는데 노선이 짧은 관계로 와항재에서 등반을 시작하였고 안개로 인하여 조망을 보지 못하고 소호령을 거쳐 백운산으로 종주를 하였었다.

오늘도 1,000고지 부근에 짙은 구름이 남아 있어 고헌사에서 오르는 시간 동안에 없어질 것을 바라며 고헌사에 주차를 하였다. 고헌사 뒤쪽에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고헌산까지 곧장 능선을 따라 오르막이 계속되었다.

오래간만에 허벅지에 힘 좀 들어가 등산다운 등산을 하게 되었으나, 카카오맵에 1.6km 2시간 19분의 소요시간은 좀 잘못된 것 같다. 오르막은 한시간 15분정도 걸렸고 멋있는 나무와 바위가 있는 곳에서는 사진을 찍어가며 올랐지만, 습기를 잔뜩 머금은 등산로는 상당히 미끄러워 하산길이 걱정되었다.

고헌산 정상의 능선이 모두 한눈에 들어왔고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은 구름을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문복산과 백운산은 시원하게 조망되었다.

고헌산 동쪽 능선에 있는 용샘을 찾았다. 등산로가 희미하여 길은 찾기 어려웠지만 산행리본이 달려 있는 관계로 쉽게 찾을수 있었다.

하산은 고헌사 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왔는데 등반 인원이 많지 않은 탓인지 나무가지가 특히 소나무가 얼굴을 찔러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