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이탈리아 5일차 - 피렌체 두오모 대성당

OneMoreTime 2016. 1. 4. 16:41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나와 시내 중심부를 향하여 골목 탐방이 시작되었다.

명품 가게가 줄지어 자리잡은 곳을 통과한다. 

 

 

 

 

 

순간적으로 굉장히 큰 성당이 눈앞에 펼쳐진다.

 

 

성당의 크기와 희고 붉은 색의 향연에 심취하여 있다가 종탑입구에서 입장권을 끊었다.

 

종탑을 올라가는 좁고 가파른 계단을 할딱거리며 오르고 쉬기를 반복하면서 하필이면 왜 이곳에서 표를 끊었을까 후회를 한다.

다른 곳에서 표를 끊었으면 그곳을 먼저 갔을텐데......

 

어느덧 종루 꼭대기에 다다랐다. 저 멀리 쿠폴라에 오를 사람들이 이쪽을 향해 손짓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부러움을 한가득 안고 나는 저들을 찍고 있다.

발 아래로는 백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팔각형의 'Baptistery' 즉 침례교회가 아름다운 순백색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온통 붉은색으로 지붕이 씌워져 있고 그아래 희거나 노란색의 담들이 간간히 구획을 표시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꽃이 없어도 꽃밭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라 플로렌스라는 지명이 참 어울리는 고장이다.

 

 

 

 

몇 팀의 한국인 가족이 올라오는 것을 반기며 다시 계단을 터벅터벅 내려와 다시 순백색 대리석의 향기에 취한다.

 

 

 

팔각 침례교회에 들어서니 프레스코 천정화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반대편 골목을 따라 본당으로 들어선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서와 같이 내부는 깔끔하고 장식품이나 그림은 세밀하여 여백의 미까지 느껴졌다.

 

 

 

 

 

 

 

 

 

 

 

쿠폴라에 올라가는 입구가 나왔지만 종탑을 오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