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4 4

용문산을 등반하려다 눈길에 포기하다.

용문사 주차장에서 보니 날씨도 좋고 스틱도 준비를 하였지만 거리가 멀지않아 물만 휴대한채 용문산을 올랐다.계곡을 가로지르는 산길이지만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룰루랄라 올라갔다.마당바위를 지나 계속 오르다 보니 눈이 녹지않아 등산로가 눈길이었다.아이젠도 스틱도 차에 있으니 안전로프를 잠고 오르는 길이 너무 미끄럽고 위험하였다.600m를 가면 우회로를 통하여 능선을 따라 다른길로 내려 오고픈 마음에 계속 올라갔지만 로프가 낮아진 뒤로는 마음이 바뀌었다.안전산행이 최고이므로 하산을 선택하였다.

오어사의 극기훈련

간만에 둘이서 오붓하게 여행을 가기로 하여 오어사를 향해 핸들을 돌렸다.몇번 방문을 하였던 절이지만 올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대웅전 외부에는 해수관음상을 새로 만들었고 마침 행사를 열고 있었다. 언덕 위에 자리잡은 자장암은 유튜브를 통하여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저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자장암에서 내려와 이제는 원효암으로 향한다.원효대사의 일화가 서려있는 오어사이고 특히나 원효대사를 기리는 원효암이다 보니 협시보살도 특이하고 원효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원효암을 내려와서는 오어지 순환을 시도한다.

경주의 눈꽃 여행 (장항리 석탑)

폴란드에서의 귀국 후 눈이 많이 내렸다는 것이 마나님의 이야기이고 눈 구경을 하러 가자고 한다.경주의 토함산을 가는 것이 제격일 것 같아 차를 몰았다.양북 쪽에서 아주 오래전에 만났던 장항리 석탑을 보고 싶었다.토한산에 가득한 눈을 한동안 구경하고는 만족해하는 것을 보니 몇년만에 폭설을 경험하는 마나님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