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고 그것이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새기려 노력하였다.
그중에 한가지 시조이신 장절공 춘.추향사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간에 되면 파조이신 사간공 춘.추향사에는 참석하라는 말씀도 있었다.
이번 휴가 기간에 마침 사간공 추향사가 있어 참석을 하게 되었다.
대부분 종중에서 참석을 하였으나, 나홀로 부산에서 개인자격으로 참석을 하다보니 아는 사람이 없어 조금은 쓸쓸했다.
향사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면서 서울에서 오신 분들과 합석을 하게 되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래전 동아콘크리이트 창동공장에 근무하셨던 분도 계시고.....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참석했노라는 말에 기특하다며 팔을 쓰다듬어 주셨다. 칠순을 넘기신 연세였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젊음을 유지하고 계시는 분들이다.
춘향사에는 휴가일정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많지만 다음에 다시 만나 뵙길 기대해 본다.
사간공께서는 1354년 (공민왕 3년) 문과에 급제하여 밀직사사 우문관 대제학을 역임하였으나, 1360년 관직에서 사퇴하였다. 평소 교우가 두터웠던 정몽주 (鄭夢周)의 권유로 1390년 (공양왕 2년) 지신사가 되었으나 2년 후 조선이 건국되면서 역성혁명에 비분을 느껴 평산에 은거하며 불사이군 (不事二君)의 충절로 생을 마쳤다. 묘는 실전되다가 1715년 (숙종 41년)에 표석을 발견하여 위치가 확인되었다. 1432년 (세종 14년)에 건립된 묘표석과 묘갈(墓碣)이 묘역 입구에 있다. 가선대부 전 이조참판 민병승 (閔丙承)이 비문을 잣고 단산 장우성(張遇聖)이 썼으며 18세손 신현국(申鉉國)이 비에 새겼다.
마을 입구에는 1985년 10월에 건립한 신도비 (神道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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