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꽃 여행을 계획하고 선택한 곳은 비슬산 참꽃 축제 직전에 다녀오기로 한다.
일년전 창원 천주산으로 진달래 여행을 한 이후로 사우디에서 11개월을 보내고 들어와서 처음으로 산행을 하게된다.
평일임에도 진달래 산행을 즐기려는 산객들로 주차장이 복잡하다.
아젤리아호텔 쪽에서 버스로 오르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인원이 진달래를 즐기려는 것같다.
일년 이상을 매일아침 왕복 2시간 정도의 산행을 즐기는 부인을 따라 대견봉 방향으로 거침없이 산을 오른다.
아쉽게도 냉해를 입은 꽃망울은 피지도 못하고 얼어버렸고 느지막하게 피어난 꽃들만 만개하여 안타깝다.
대견사의 고즈녁함을 기대하였건만 버스로 올라오신 분들까지 더해져서 시끌벅적하다.
대견사를 벗어나 진달래 군락지를 가로질러 월광봉을 향하여 진달래를 만끽한다.
비슬산 정상석에도 많은 인파가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우리는 그냥 옆에서 사진을 남기는데 만족하고 도성암 쪽으로 하산을 한다.
부부가 같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다보니 한없이 즐거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얼마동안 이런 행복을 누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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