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승보사찰 송광사의 괘불재를 만나다

OneMoreTime 2021. 10. 6. 09:18

아주아주 오래전, 약 40년 전에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송광사를 찾았었다.

부산에서 홀로 여행온 아가씨와 노점에서 커피도 한잔 하였던 기억도 떠오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치형 다리와 그 위에 누각이 사천왕문까지 이어져 있던 그 아름다움이다.

 

입구에는 괘불재를 봉행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어제 불교티비에서 괘불재를 스치듯 보기는 하였다.

 

가장 먼저 탑전이라는 곳을 지나는 길에 들러본다.

 

성보박물관을 지나 임경당과 육감정 직전의 돌다리를 건너며 우화각을 감상한다.

40여년 전에 보았던 느낌과는 다르게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심하게 가분수로 느껴지는 일주문을 통하여 다시 경내에 진입한다.

 

혼령을 목용시키는 척주당과 세월각 그리고 고향수라는 고사목이 운치있게 반겨준다.

괘불이 자리를 하고 있다. 일반신도가 괘불을 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대웅전에 인사를 드리고 외벽의 벽화를 감상한다.

송광사 괘불재는 지난 9월 30일 봉행되었고, 오늘은 삼보사찰 천리순례 입제를 봉행하는 날이었다.

승보사찰 송광사에 오래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