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과 당진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예당저수지 옆에는 임존성이 자리하고 있다.
백제가 멸망하고 사비에서 공주로 피난한 의자왕은 당나라에서 귀화한 장수의 손에 이끌려 당나라에 항복을 한다.
중학생 시절에 신라의 김춘추에게 항복하였다고 배웠으나 최근에 EBS의 백제 멸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다.
당시 백제의 전지역을 점령한 것이 아니고 무조건 사비성을 행하여 신라군이 진격하였고 황산벌에서 계백장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르느라 수로로 진격하여 사비성 근처에서 진을 치고 있던 당나라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여 신라가 당나라에 고구려 땅을 빼았긴다는 영화도 있기는 하였다.
어느것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대련사를 통하여 임존성을 한바퀴 돌면서 흑치상지는 '이가 검다'는 뜻이라는 중학교 국사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르고 인도에서 나무뿌리로 이를 닦는 이가검은 사람들이 생각났다. 흑치상지는 지금의 인도 지역에서 귀화한 사람이었을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중간에 봉수산에 들렀는데 아버님을 봉수산에 수목장으로 모셨다는 분도 흑치상지가 베트남 쪽에서 귀화한 인물이란 의견을 피력하였다.
무슨 사연이었든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고 살면서 알게모르게 어려움이 많았을 터인데, 나라를 잃고 그 나라를 부흥하겠다고 목숨걸고 나선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병자호란과 임진왜란을 겪으며 화친과 전쟁을 주장하는 두 무리가 항상 있었고 또 다른 나라에 기대어 난국을 타개하고자 하는 경우로 동학혁명을 진압하고자 일본을 끌어들여 결국 나라를 송두리째 넘기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였다.
현재 일본과의 마찰은 단순한 마찰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작금의 정치 및 학자들의 행태가 과거 역사의 반복이란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국가의 난국은 결국 국민들이 극복하는 것이지 몇몇의 정치인이 국난을 극복한 역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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