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발령으로 포기하였던 양산의 오봉산 등반을 소나기가 예보된 날이지만 시도하기로 한다.
물금지구대 앞에 주차를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양산 경찰서로 이동하여 작은 오봉산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잡풀을 모두 제거하여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대체로 수월한 편이었다.
작은 오봉산 도착 200m 정도 남기고 소나기가 쏟아졌다. 체육시설에 설치된 팔각정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렸고 30여분이 지나자 소나기는 그치고 맑은 공기가 바람에 흩날리는 상쾌한 등반 분위기를 맞았다.
오봉산 근처에서는 바위산도 나타나고 길도 좀 험해졌다. 오봉산 조맘점이 여러군데 있어 금정산, 신어산, 무척산, 토곡산 등이 보이고 낙동강 물줄기와 크고 작은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였다.
등산로 내내 멋진 소나무가 계속해서 나타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산림욕을 즐기는 마음으로 등반이 가능할 것 같다.
오봉산에서 물금지구대로 하산하는 길에는 용국사의 제석단, 용왕단, 산신각 등이 있었고, 용국사는 등산객을 위하여 여러가지로 배려를 하고 있었다.
양산 북쪽에 길게 뻗은 오봉산 자락은 포근하면서도 결코 쉽지않은 산세를 지니고 산객을 맞아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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