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산이나 천왕봉이라는 명칭을 가진 산은 많이 있지만 천황산은 영남 알프스에 있다. 천황봉은 그런대로 몇군데 있기는 하다. 그런데 왜 영남 알프스 가운데에 천황산이 있을까? 산도 그리 높지 않고 산세가 험하거나 계곡이 깊고 길지도 않은것 같은데.
백운산을 올라 천황산 한쪽 줄기인 능동산까지 연결되는 얼음골 계곡의 능선을 보면서 포용력이 천황산이라 이름지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북쪽은 급경사로 바위가 많고 얼음골과 천황사가 자리하고 있고 능선의 남쪽에는 넓은 구릉지대로 제약산 남쪽의 사자평까지 연결되는 곳이고, 천황산 서쪽능선으로는 필봉이 솟아있다.
천황산신은 천황봉과 천왕산, 천왕봉을 비롯하여 많은 산신들과의 회합을 위하여 이렇게 넓은 곳이 필요하였을까?
얼음골 휴계소에 주차를하고 다리를 건너 조금 올라가자 조그마한 천황사가 계곡 사이에 자리를 하고 있다. 천황사에 석조 비로자나불이 보물 1213호로 지정되어 있고 대광명전이라는 전각에는 비로자나불만 봉안되어 있었다.
얼음골은 1982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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