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산신을 여성으로 보았으나 어느 시기부터는 남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손을 점지해 주신다는 삼신할미가 바로 마고이고 이 마고는 환인시대 이전에 최고의 지도자 였다고 한다. 그 당시는 모계사회 였으니 당연히 여성일 것이고 그리하여 현재도 몇몇 산신령으로 제사를 받는 곳이 있다.
하여간 마고성과 삼성궁을 방문하였으니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지 못하였어도 삼신봉에는 올라봐야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안개가 계속 발생되어 산중턱은 이미 안개속에 묻혀 있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청학동 탐방지원센터에서 삼신봉을 올랐다.
중간에 들어서자 바람이 불때마다 잎에 붙어 있던 이슬이 비가되어 떨어진다. 다행히 삼신봉에 다다라 운무에 싸인 하늘을 만나서는 빗방울이 없었으나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그래도 삼신봉 정상석을 포기할 수 없어 잠깐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하였디.
운무에 휩싸인 삼신봉에 마고할매는 외롭고 춥지는 않으신지 마음속으로 안부를 묻고 무사 하산을 기원하며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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