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화순을 헤메다 화순적벽을 알기만 했다.

OneMoreTime 2016. 8. 10. 17:52

소쇄원을 나와 갈곳이 마땅치 않았다. 다음 여정을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화순온천에 피로를 씻어볼까 하는 마음에 화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날씨가 무더워 잠을 몇번 깨고 올림픽 중계도 잠깐 보기도하고 악간은 비몽사몽의 상태로 앞차를 따라 가던 도중에 길을 잃고 도착한 곳에 멋진 정자나무와 단층이 있었다.

단층을 뚜렷하게 볼 심산으로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이서면 소재지에 면사무소 인것 같은데 (이서커뮤니티센터) 길 건너편에 한옥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어서 호기심에 가보았다.





차를 세운 곳에는 작은 사당 같은 것이 있다. 무엇인지 궁금해 발길을 옮겨보니 쌍렬문이라는 정려라고 써 있다.

정유재란 시에 의병으로 출전한 남편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에 목숨을 끊었다는 오씨부인과 홀로 살지 못하게다며 자결한 종 목단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남편의 포로 소식에 적벽에서 몸을 던졌다는 하씨부인의 충절을 기리는 사당으로 지어졌다는 비문이 있다.

종 목단의 비석도 초라하게 자리를 하고 있다. 





커피나 한잔 하려고 할머니 시골장터라는 곳으로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고 빵 파는 일에 정신이 없어서 줄만 서다 되돌아 왔다.





화순적벽 셔틀버스 타는 곳에는 인터넷 예약이 필수라고 하는데 운행시간도 알수 없고,,,

일단 승용차로 가보기로 하고 길을 재촉했다.

아뿔사 화순적벽 입구는 철망과 문으로 막혀있고 바리케이트가 쳐진 채 자물통이 채워져 있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셔틀버스로 출입해야 하는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동복호를 이리저리 휘돌아 감은 길을 드라이브 하듯 돌아 다닐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