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쿠웨이트 출장

OneMoreTime 2013. 11. 26. 17:38

2005년 9월 24일

쿠웨이트 출장길에 비행기 대기 시간을 이용한 쿠웨이트 타워 및 알쿠란 기념관의 사진이다.

 

쿠웨이트를 대표하는 타워에 왔다.

워낙 작은 국기이고 대부분이 사막에 유전지대일 뿐이니 도심이라고 해야 손바닥 만하지만

도로는 거미줄 같이 구성되어 있었다.

 

물탱크용으로 건설된 것과 통신용으로 건설된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타워 전망대에 올라가니 동쪽으로 테마공원이 눈에 들어온다.

몇 않되는 인구지만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원이 오밀조밀 배치된 것을 보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 알쿠란 기념관이다.

이라크 침공당시 고속도로를 따라 순식간에 밀려온 탱크에 제대로 저항도 하지 못하고 무너진 쿠웨이트.

결사 항전의 흔적을 남겨 후세에 교육하려는 의도가 나타난 곳이다.

여기저기 남겨진 총탄자국과 희생자의 사진, 부서진 탱크등이 한국동란의 축소판과 같았다.

 

시계가 멎진 한 쇼핑몰에서 인형같은 아가와 찍은 사진도 어디엔가 있었는데....

레바논 식당에서의 푸성귀와 맞있는 빵을 먹으며, 푸성귀의 원산지를 물으니 사우디 아라비아라고 했다.

그럼 사우디에 서는 푸성귀를 먹는데 지장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사우디의 황량함에 넋이 빠져 있으니....

 

추억은 머리속에 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는데

이제는 어디에라도 추억은 흔적을 남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어머니의 마지막 가르침이라고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