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이탈리아 5일차 - 피렌체 기타 등등

OneMoreTime 2016. 1. 4. 21:33

피티궁전을 나왔으나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

조금 여유있게 되돌아가기로 하고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을 향하여 다시금 골목 탐험을 시작하였다.

 피티궁전 앞의 골목으로 들어간다.

 

"Basilica di Sant Spilito" 산토 스피리토 성당이니 '성령의 성당'이라고 해야하나?

간결하게 꾸밈없는 건물이 성당의 이름을 대변하는 것 같다.

 

 

아르노 강에 비춰진 명임의 조화가 햇빛에 반사되는 돌벽의 화려함과 대비되고 있어 과거의 이탈리아와 요즈음의 이탈리아를 표현하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은 'Ponte Santa Trinita' 다리를 건넌다. 곧바로 'Column of Justice' 정의의 여신상이 나타났다.

한손에 칼을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정의가 실현되지 않으면 곧바로 칼로 응징할 것 같았다.

그 옆에는 'Chiesa di Santa Trinita' 삼위일체 교회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종교적인 정의를 뜻하는 것이리라.

 

늘어진 전구가 장식되어 있으니 야간에도 아름다울 것 같다.

 

또다른 곳에 'Chiesa dei Santi Michele e Gaetano' 미첼과 가타노의 교회가 아름다움을 저물어가는 석양에 숨기고 있다.

 

드디어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 옆의 'Piazza dell Unita Italiana' 이탈리아 통일 기념광장에 도착하였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햇살이 오벨리스크 상단을 비추고 산타마리아 노벨라 성당의 첨탑과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동지가 얼마 남지 않은 때이기는 하지만 세시반도 되기전에 벌써 그늘진 곳은 어둠이 밀려오는 것과 같이 느껴졌다.

5시2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기 위하여 시간을 어떻게 소진할까 고민하던 차에 2층 관광버스를 타고 한시간동안 순회를 하기로 하였다.

 

 

 

 

 

 

 

 

남쪽의 골목을 헤집고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미켈란젤로 광장에 도착하였다.

비록 버스에서 내리지는 못하였지만 석양에 물든 피렌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의 전전지 방전으로 사진이 마감되었다.

후레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하는데는 충분하였건만 피렌체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정말 멋진 곳이었다.

 

이탈리아를 떠나는 날......

공항에는 네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도가 목형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5막6일 실질적으로는 5박 5일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이났다. 어디를 가나 볼거리가 풍성하고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세계사, 미술사, 건축사의 상식을 채울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사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5일간의 여행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은 충분히 남는 그런 이탈리아임은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