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이탈리아 3일차 - 남부투어 (폼페이)

OneMoreTime 2015. 12. 25. 09:40

로마 귀족들의 여름 휴양지로 번성하던 시절에 뒷산의 베수비오 화산 폭팔로 폐허가 된 유령의 도시.

발굴을 마치고 일반에 개장한지 많은 시간이 흐르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발굴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로마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화산재에 뒤덥혀 죽어간 이들의 처참한 모습을 볼수 있는 곳이면서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나폴리에, 기후가 좋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아말피, 돌아오라 소렌토로라는 노래의 주인공 소렌토까지....

은반위의 여왕 김연아를 닮은 맘마미아 여행사의 김현정 가이드와 연 이틀 동행아닌 동행을 하게 되었다.

 

검투사들이 훈련하던 장소라고 한다.

 

 

휴양도시답게 규모는 작지만 검투사들의 목숨건 혈투에 광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비쳐진다.

글레디에이터, 헤라클레스 등의 검투사를 주제로 한 영화 덕분이겠지만.

 

 

구속구석으로 고고학 발굴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가장 번창하고 부유했던 곳 중에 하나인 술집에 들어왔다.

 

 

마치 천마도를 보는 듯한 착각에 들게하는 조그마한 벽화가 몇개 있었다.

 

Via Appia,,,, 아피아 가도라 불리우는 자갈포장도로가 로마까지 이어졌고 로마에서 또다시 다른 도시로 연결되어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을 만들어낸 도로 포장의 교과서.

 

공중 목욕탕에도 들렀다.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면서 목욕문화가 쇠퇴했다고 하니 전염병의 위력이 대단하기도 하다.

하긴 흑사병으로 유럽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준것이 사실이긴 하다.

 

멀리 베수비오 화산이 보인다.

 

 

발굴품을 모아놓은 창고에는 석고로 모형을 본뜬 개와 사람의 죽은 모습을 전시해 놓아 당시에 고통속에 죽어가던 모습을 잠시라도 상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기둥장식에 따른 건축기법이 도리아식, 이오니아식, 코린트식으로 구분된다는 미술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기둥 머리장식이지만 속까지 정교하게 파내어 그 모양을 그대로 조각한 것이다 보니, 한국의 양각 또는 음각의 부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돌의 강도가 다르니 돌의 특성에 따라 조각기법이 달라진 것이라고 애써 위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