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이탈리아 1일차 - 로마를 맛보다

OneMoreTime 2015. 12. 24. 15:27

 

리비아 홈즈 유적을 시작으로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만났던 로마 유적지는 그리스 유적에서 느끼지 못했던 웅장함과 섬세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요르단의 제라쉬에서 로마 유적을 보면서 로마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는데 무작정 로마에 도착하고 나니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탈리아 동쪽에서 서쪽 허리를 가로질러 날던 비행기는 로마를 향해 하강을 시작한다. 

고지대엔 눈이 약간씩 보이지만 구불구불한 길이며 옹기종기 모여 앉은 동네의 모양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유럽에서 한국과 가장 유사한 나라 이탈리아.... 고대, 중세, 근대, 현재까지 모든 것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곳 로마로 향하고 있다.

오후 숙소인 가고파 민박집에서 지도한장 달랑 받아들고 무작정 걷기 시작하여 로마를 느껴 보기로 하였다.

 

처음 만난 공원에 허물어져 가는 유적이 눈에 들어 온다.

Piazza Victorio Emmanielle II, 아래로는 지하철 역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공원이 이 정도였다. 

 

 

계속해서 발길을 재촉하니 높지 않은 건물이 온통 몇백년이 되어 보인다.

동네에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교회의 모습도 예사롭지 않다.

 

 

약간 경사진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니 멋진 교회와 오벨리스크가 눈에 들어온다.

급히 사진을 찍으려니 요상한 사진이 나왔다.

San Giovanni 대성당이었다. 오늘은 로마를 맛보기하는 날이니 그냥 지나친다.

 

 

대로를 따라 조금 더 가니 이번에는 고대 로마의 성문이 나왔다.

Piazza di Porta Metronia, 이 성곽이 로마 시내외를 구별하는 것이리라 생각하며 당연히 시내로 발길을 돌렸다.

 

또다른 언덕으로 오르고 내려가니 눈앞에 석양에 붉은 빛을 반사하는 콜로세움이 펼쳐진다.

 

콜로세움 남쪽의 Rudus Magnus라는 곳이 보인다. Gladiator들이 훈련하던 곳이겠지.

 

콜로세움을 한바퀴 돌아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으로 향하는 동안에 해가 기울어 간다.

 

 

많은 관광객이 콜로세움 옆 벤치에서 콜로새움의 야경을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고대 로마의 유적지인 포로 로마노로 향했다. 입장권 판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안으로는 들어갈 수가 없다.

남쪽의 울타리 밖에서 포로 로마노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콜로세움을 등지고 외곽의 담장을 따라 들어간다.

 

 철창으로 둘러싸인 포로 로마노의 입구에서부터 갈수 있는데 까지 가보기로 한다.

 

 

 

 

 

 

Convento San Bonaventura al Palatino, 팔라티노 언덕에 있는 보나벤투라 수도원 교회에서 골목이 끝이났다.

너무 어두어졌기에 숙소로 되돌아가기 위해 길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