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여행을 마무리하려고 간월암에 들러보니 다은 여정이 태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태안 북쪽 지역보다는 안면도를 향하여 무의식적으로 방향을 잡게 된다.
안면도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드르니항이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 왔다. 상당히 생소한 마을 이름이라서 무슨 사연인가 하고 들러보기로 하였다.
내비검색으로 방향을 잡지 않고 무작정 마음 내키는대로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니 막다른 길이라 되돌아 헤메던 길에 천일염전이 있었다.
오래전 소래포구와 오이도근처에서 망둥이 낚시하는 모습이 떠올랐지만 지금은 태양광에 둘러싸인 조촐한 염전이 쓸쓸하게 찬바람에 일렁이고 있다.
드르니항에 도착을 하니 태안읍 남면 신온리와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져 있고 많은 사람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 오가고 있다.
드르니항 쪽은 한산하고 반대편 백사장항 쪽은 조금 개발이 많이 되어 있다.
한서대의 비행훈련을 하는 소리를 벗삼아 백사장항에 도착하여 따뜻한 커피한잔을 하였다. 이동식 차량이지만 깔끔하고 온정이 넘치는 공간이었다. 찬바림을 맞아 차가워진 손과 마음마져도 따뜻해 지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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