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대나무 공예가 특산물인 고장으로 배운 담양이 고속도로를 통하여 지나 다니기만 하였는데,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전국이 뜨겁게 달아 오르는 8월 5일에 죽녹원을 거닌다.
담양의 대나무라고 모두 굵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죽녹원이라고 대나무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후의 끈적함을 죽녹원의 오솔길을 따라 거닐며 대나무 향에 날려 보낸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대나무 숲속에 바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후덥지근한 땅의 열기는 어딜가나 쫒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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