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금편계곡과 십리화랑

OneMoreTime 2016. 8. 1. 15:16

계곡길을 따라 차장으로 관광하는 코스라고 한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설악산의 모습을 보는 것과 비슷한 탄성과 환호가 굽이를 돌때마다 쏟아진다.


20대 초반의 동글동글한 얼굴에 미소가 담뿍 담긴 김용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을 해 준다.


삼국지에서 계곡에 군사를 숨계두고 적이 산길을 넘을 때 기습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 계곡 또한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불쑥 솟은 바위와 암봉들은 저마다의 형태를 가지고 인간의 뇌를 현혹시키고 있다.


모노레일에는 우리팀 8명에 가이드 1명뿐. 여성운전자가 서서히 기차를 몰아간다.

가이드가 10시방향, 11시방향, 2시방향 등으로 바위마다의 이름과 설명을 해주는 것에 맞추어 거북이 마냥 목을 빼고 이리저리 휘둥거린다. 

모노레일은 천천히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종점에 도착한다.

이 길은 걸어야 제맛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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