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칠백의총과 개 돼지

OneMoreTime 2016. 7. 25. 10:57

인간이신 모 인사께서 민중을 개 돼지라고 발언하신 후 아파트 경비원을 머슴으로 취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잠깐의 깁론을박이 있었으나 매스컴은 애써 이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산의 칠백의총을 찾았다.


과거급제한 조헌선생께서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자는 상소를 올리고 임진왜란으로 피난하신 선조대왕이 각지의 머슴들에게 개 돼지를 동원하여 적을 무찔러 용좌를 보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에 개 돼지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적을 공격하여 전멸에 이르게 된다.

이를 본보기로하여 개 돼지들을 쇄뇌시키려고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호구정신을 고취시키는 곳이 들어가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경건한 마음과 약간은 울분의 마음이 교차된 그런 한편으로는 그동안 헛되지 않은 죽음이라는 칭송을 받았으나, 지금은 찾는 이도 거의 없는 칠백의총의 위상에 서글픔을 이해할듯한 마음으로 참배를 한다.

그 분들의 영혼이 현재의 우리나라를 굽어보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실까?


이런 국난이 닥치면 국민성을 남줄수가 없으니 또다시 개 돼지들이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구하고 스러져 가면, 살아남은 위정자들은 자기네들의 공 치사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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