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장곡사

청양 칠갑산에 자리한 장곡사를 방문하였다.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유래깊은 사찰이었다.

상대웅전과 하대웅전으로 대웅전이 두개 나뉘어 있는 아주 특이한 사찰이라고 하여 궁금증이 있었는데,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에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지 않고 비로자나불과 약사여래불이 모셔져 있었다.

석가모니불이 전쟁등으로 파손되었는지 전각의 명칭과 본존물이 일치하지 않는 것만은 틀림없다.

국보 58호 철조 여래 좌상

국보 300호 미륵불 괘불탱 (언젠가 통도사에서 전시를 했다던....)

보물 162호 상대웅전

보물 181호 하대웅전

보물 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보물 174호 철조비로자나불

다른 사찰과 다르게 약사여래불이 많이 모셔져 있다.

건강을 기원하는 사찰로 특화되어 있는 것같아 상대웅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불경을 더듬더듬 독송하였다,

다라니경, 반야심경을 거쳐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까지.....

조용한 사찰에 나지막한 독경소리가 대웅전을 휘돌아 다시 내 귀에 들려온다.

그동안 느계보지 못했던 묘한 느낌이 어렴풋하게 온몸을 감싸는 것 같았으나 머리에는 지나간 과거의

일들이 드문드문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참으로 묘한 느낌을 경험한 장곡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