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해외)

싱가포르 St. Andrew's Catholic과 창이국제공항

OneMoreTime 2014. 12. 23. 11:24

 싱가포르에서의 Stopover를 계획하면서 St. Andrew's Catholic과 Majid Sultan Mosque 둘중 하나는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상으로 가장 가까운 St. Andrew's Catholic을 선택하였다.

 

시청역에 자리한 성당에서 택시를 내리니 푸른 나무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건물들이 제각기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다.

 

 

고딕양식의 햐얀 첨탑이 눈에 들어온다. 노숙자인 듯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들어가고 있다.

 

그 뒤를 따라 들어가 보니 여기는 자동차 진입도로이며 시청역 지하철 출입구가 자리를 하고 있어 성당의 뒤쪽이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스테인드 글라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성당 입구에 문짝의 장식으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방패가 놓여 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이겠지....

 

성당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성당의 모습은 웅장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이었다.

 

줄지어 늘어선 책상과 의자 일체형의 책상 밑에는 여러가지 책들이 들어 있다.

 

 

 

어느 블로그에 발판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찍어보라는 글이 생각났는데 마침 그런 사람이 딱 한명 있었다.

 

책상에는 기부자나 추모자의 사연을 음각으로 표식하였다.

 

 

 

 

벽면에는 마찬가지로 기념할 만한 인물이나 사연을 적은 동판/석판들이 붙어 있다.

 

 

천주교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사제단 바로 앞에 연주자가 자리하는 곳 인거 같다.

오래된 목재 장식으로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게 배치되어 있다.

 

밖으로 나오니 입구에 조촐한 크리스마스 맞이 소품이 진열되어 있다.

 

고층건물 속에 자리잡은 그러나 전혀 위축됨없이 수수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성당이었다.

 

 

 

 

성당을 나와 곧바로 중형택시급의 택시로 공항으로 향한다.

Ticketing을 완료하였고 짐부칠 일이 없으니 시간은 충분하다.

 

창이국제공항은 크지않은 규모에 1,2,3 청사로 나뉘어 있는 관계로 공간의 여유가 충분했다. 

 

놀이동산이 만들어져 있는 공항도 있고 정원이 가꾸어지고 있는 공항도 있지만 이곳에는 작은 버섯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탑승구의 복도는 해바라기를 그려놓아 그 앞에 앉아서 쉬고있는 젊은이가 아름답게 보였다.

 

Terminal간 이동수단인 Skytrain이 있었으나 곡선구간이 많아서 많이 흔들렸고 속도조절도 잘 하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지하철이 짱이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출국장의 넓은 홀에도 조각작품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싱가포르에서는 여기저기 많은 조각작품과 Staue 그리고 Pavilion이 있었다. 그것들이 다른 건물이나 나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울리게 배치되어 있었다.

한국에서도 건물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대부분의 조형물이 건물에 위압당해 그 가치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주차장의 지붕을 보니 획일적인 한국의 모습과 차이가 나서 다시 한장의 사진을 찍게 된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싱가포르....

그저 깨끗하고 법이 엄격하여 함부로 담배를 피우거나 껌을 씹을수 없는 나라라는 인식이 어느덧

담배도 마음껏 피울수 있고 쓰레기도 아무데서나 버릴수 있는 편리한 나라로 인식이 바뀌었다.

부지기수로 설치되어 있는 쓰레기통과 그 쓰레기통에 설치된 재털이....

금연 장소의 쓰레기통에는 꼭 금연표시를 하여 놓았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쓰레기통에서는 의자에 앉아 편하게 담배를 피우거나 쉴수 있는 곳... 거의 실시간으로 상주하며 청소하는 화장실과 공원의 청결함은 엄격한 규제 때문이 아니라 환경적으로 쓰레기가 굴러다니지 않고 청결함을 유지할 수밖에 없 그런 싱가포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