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순창 강천산 산행

OneMoreTime 2019. 4. 7. 21:55

최근 이곳저곳에 구름다리를 설치하고 갖가지 행사를 주최하여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설악산 출렁다리와 대둔산 구름다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이지만 여행이나 산행의 목적으로 잡히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파주 감악산, 원주 소금산, 순창 강천산, 진안 구봉산, 봉화 쳥량산, 사량도 지리산 등등 어지간한 산에는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방송으로도 많은 여행프로그램이 방영되고 나니 전국의 여행지라는 곳이 노출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주에는 순창 강천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강천산 임시 치안센터에서 출발하여 깃대봉, 왕자봉을 거쳐 산성산으로 한바퀴를 돌겠다는 생각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병풍폭포를 지난다.

 

 

 

깃대봉을 향하여 급경사의 오르막을 치고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여 능선삼거리에 오르는 길에 연분홍 진달래가 수줍게 피어 있다.

 

 

 

강천산 왕자봉을 올랐다. 모엔지니어링 회사에서 단합대회를 나와서 자리를 잡고 각자의 의지를 다잡고 있다.

 

 

왕자봉에서 건너편과 서쪽의경을 바라보니 너무나 멎진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었다.

강천사로 하산하는 길을 딸 조금 내려가니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왕자봉에서의 조망보다 더 아름다웠다.

 

 

 

왕자봉으로 되짚어 올라 형제봉으로 향한다. 형제봉을 지나 금성산성을 거쳐 반대편에서 구장군 폭포로 하산하려 한다.

 

멀고 먼길을 삥 돌아 드디어 금성산성의 북문에 도착한다. 추월산이 건너다 보이고 지난번 추월산 등반때 바라보았던 금성산성이 한바퀴 휘돌고 있다.

 

 

송낙바위를 거쳐 가는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하산하는 길에 송낙바위가 있고 그아래로 강천제2호수로 연결되어 있다. 중간에 내려가는 우를 범할 것 같기에 송낙바위는 포기하고 북바위를 향하여 다시 성곽을 따라 오른다.

 

성곽에 금성산성 삼성산이라는 자르마한 정상석이 서 있다. 넓게 퍼진 금성산성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북바위가 빨리 오라 손짖한다.

 

 

 

북바위 상부에 외로운 소나무가 독야청청하고 있다. 끝까지 가보았으나 천길 낭떠러지로 북바위가 우뚝 솟아 있다.

 

 

북바위 아래에서 구장군 폭포로 하산을 한다. 깃대봉 오르막보다 더 심한 경사라 한동안 이어진다.

 

안부와 평탄한 길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걷는다. 현호색, 바람곷을 비롯한 야생화와 갖가지 바위가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드디어 강천산 군립공원이 조성된 곳에 도착한다. 봄놀이와 산책나온 어린이와 어르신들께서 여유를 만끽하는 공원이다.

 

아주 멎진 구장군 폭포를 만난다. 두개의 폭포가 나란히 자리를 하고 있으나 전혀 다른 느낌이 난다.

 

 

 

조금 더 내려오니 하늘위에 강천산 구름다리가 걸려있다. 양쪽에 계단을 한동안 올라야 구름다리를 건널수 있고 또 한도안의 계단을 내려와야 하는 구조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사람이 한명도 없다.

 

 

 

강천사 돌담아래에는 수선화가 곱게 피어 있다.

 

아홉명의 친구가 영원한 우정을 다짐하며 새겨놓은 돌이 있다. 요즈음에는 자연 훼손으로 말도 많겠지만 이분들의 우정이 끝까지 변하지 않았는지 궁금하기는 하였다.

 

 

 

 

병풍폭포 근처에 발 씻는곳이 마련되어 있다. 맨발로 산책하고 발을 씻으라고 해 놓은 시설이긴 하지만 먼 길을 걸었으니 알탕으로 마무리를 한다.

생각외로 아름다운 강천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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