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국가를 여행하면서 많은 교회당을 보았다.
저마다 사연을 담아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며 종교적 역할을 하고 있는, 거기에 관광지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있는 곳. 우리나라에도 몇군데의 기념할 만한 장소가 있지만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탓인지 관광지로서의 역할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나라도 종교를 떠나 의미있는 곳은 방문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익산의 남동쪽에 위치한 왕궁면에서 북쪽에 위치한 나바로 성지를 찾았다.
해가 서산에 걸리는 시간에 한가롭게 들어선 나바로 성지는 조용한 풍경속에 화려하지 않게 자리하고 있다.
산정상의 바위나 정자 망금정, 그 뒤에 숨어있는 마애삼존불, 우암 송시열이 명명하였다는 화산이라는 글씨, 십자바위 등이 서산에 걸린 석양 만큼이나 붉게 물들고 있다.
김대건 신부가 서제 서품을 받고 배를 이용하여 한국에 입국한 곳을 기념하는 천주교 교회당에 기존에 있던 마애삼존불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표해햐 할 것이다.
모 종교에서는 종교시설과 관계없는 곳의 유적이나 조형물도 파괴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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