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피난처로 잘 알려진 십승지지. 조선시대 예언가의 십승지지는 아니지만 내마음에 으뜸으로 꼽히는 영국사를 다시 찾으려니 비가 솔솔 내린다. 할 수없이 차량 통행로를 이용하여 영국사를 찾았다.
좁은 계곡과 바위틈으로 요리조리 난 언덕을 올라 탁 트인 영국사를 마주하여야 십승지의 의미가 실감이 나기는 할 터인데 못내 아쉬웠다.
고목의 은행나무는 아직도 그 자리에서 고귀한 자태를 뽑내고 촉촉히 젖은 은행잎 사이로 은행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바위덩어리가 데코레이션 된 것같은 천태산은 연무에 싸여 신비감을 더해주고 49재 올리는 노스님의 염불도 적막에 사그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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