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해수 관음성지 해동용궁사
OneMoreTime
2014. 8. 2. 20:32
부산시 송정에서 바닷가를 따라 조금 올라간 바닷가 모서리에 자리잡은 해동용궁사.
동해의 용왕님이 사시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가게를 지나면 12지신상이 죽 늘어서서 사열을 하는 것 같다.
용궁사 창건역사에 나타나듯이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이다.
안전운전 기원탑이 새로 조성되어 높다랗게 자리잡아 좀 위축이 되었다.
해동용궁사의 입구에 대나무에 싸인 입구...
해동제일 관음성지라는 일주문은 황금색 기둥이 기품을 더하여 포근함이 느껴진다.
나지막한 석굴을 지나야 한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지고, 어두침침한 곳을 지나며 다소곳해지는 마음이 들었다.
계단을 몇개 내려와 바닷가를 먼저 찾는다.
나지막한 봉우리에 감싸여 다소곳하게 자리잡은 용궁사의 전경이 들어온다.
뱃사람의 명부를 관리할 지장보살이 자리를 하고 있고...
바다속으로 잠겨드는 바위줄기는 용의 모양을 하고 있다.
대웅전 좌측으로 포대화상이 자리를 하고 있다.
그 옆으로 원통문을 지나 관음보살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인자한 웃음을 보내고 있다.
멀리 수산과학연구원과 동해의 바위섬이 펼쳐져서 검푸른 바다와 제법 어울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