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남덕유산의 멋진 산행
OneMoreTime
2021. 6. 14. 12:20
영각사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하는 남덕유산을 오른다.
약간의 구름이 있는 덕분에 그리 덥지는 않았고, 울창한 숲길이라 정상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하늘이 보이지도 않았다.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고난의 행군을 하기 전까지는 온통 바위를 밟고 줄기찬 오르막이 계속되어 자칫 발목이라도 다칠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정상을 향한 능선에 올라서면서 잠깐 흙을 밟아보고는 또다시 바위를 타고 오르내리는 계단을 넘으면서 남덕유산의 참맛을 느낀다.
구름과 연무에 싸인 덕유산 산군과, 동쪽으로 기백산에 연결된 산군들이 모두 조망되고 까마득한 발아래로 육십령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힘차게 뻗어있다.
서봉을 거쳐 육십령 쪽으로 하산하다 학생교육원으로 날머리를 향하였으나 길을 잘못잡아 이산책판박물관으로 나왔다.
해발 약 700m에서 출발하여 남덕유산 해발고도 1507m의 남덕유산과 1492m의 서봉을 거치는 동안 고도차이에 거의 일정한 경사로 등산로가 만들어진 특이한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