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청명일에 봄비를 맞이하려 변산으로 간다.
OneMoreTime
2021. 4. 5. 10:29
금주 휴일내내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었으나 지형적인 영향인지 서해안 쪽은 많은 비가 오지는 않았다.
토요일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모양새가 이어지고, 일요일 아침에는 구름이 많이 기기는 하였어도 강풍이나 폭우가 내릴 분위기도 아니기에 어제 못다한 고군산군도 유람이나 할까 하고 길을 나선다.
새만금방조제에서 저멀리 보이는 변산은 산허리를 감아도는 연무에 휩싸여 있고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았다.
변산 사자동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봉래구곡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려 하였으나 안개비 수준이상의 비가 오지 않은 덕분에 관음봉을 오르고 말았다.
재백이고개에서부터 관음봉까지 오르며 건너편에 펼쳐지는 바위의 절경을 볼수 없어 안타깝기는 하였지만 변산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