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진안의 숨은 계곡명소 백운동 계곡

OneMoreTime 2020. 3. 23. 18:00

코로나19로 전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절은 바뀌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데 싸돌아 다니기도 그렇고 마음에 갈등을 느낀다.

전라북도 진안의 백운동계곡으로 소소한 산행을 즐길까 하여 조심스럽게 길을 떠난다.

백운동계곡에 들어서서 덕대사 입구에 등산코스를 보면서 선각산으로 올라 덕태산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상상하며 계곡을 올랐다.

노루목재->삼림욕장->독진암->투구봉->선각산->갓거리봉->팔각정->삿갓봉->홍두께재->시루봉으로 이어지는 길고 긴 여정을 진행하는 동안 몸에 이상신호가 잡힌다.

홍두께재에서 시루봉 절반정도 되는 거리에서 머리에 산소부족인지 약간 띵하게 느껴지고 장딴지에 근육이 젖산을 분출하는게 느껴진다.

나홀로 산행의 어려움이야 도움을 받을 지원군이 없다는 것이고 장점이라면 어디서든 쉬고, 또 가고, 하산하고 싶을때 하산하는 자유가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참을 쉬고 당과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장자골을 따라 하산을 한다.

중간에 점전폭포에서 싸늘한 알탕까지 곁들여 지친 다리를 풀어준다.

다음에 덕태산을 다시 도전할까 잠시 생각에 감기기는 하였지만 굳이 그럴만한 이유는 찾지를 못하였다.


중간에 준.희님이 달아놓은 금호남정맥 959.5m 팻말을 보고 영남에서 전국팔도를 누비신 준.희님 소식이 궁금해 졌다.

비록 일면식도 없지만 그분의 팻말이 너무나 익숙해진 나로서는 준.희님의 건강을 다시 기원해본다.

블로그로는 '효빈 길을나서다'를 보고 등산정보를 참고하고 등산중에는 준.희님의 팻말을 보고 위치를 확인하니 이보다 더 고마울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