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무주 적상산

OneMoreTime 2019. 4. 29. 10:52

무주하면 대부분 구천동을 떠올리겠지만 나에게는 나제통문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학창시절 나제통문의 사진이 흑백으로 국사교과서에 실려 있었고 1990년대 초에 직접 방문하여 나제통문을 보았었다.

서독과 동독 분단의 상징인 브란덴브르그 문과 같이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경계를 이루던 그것도 자연의 암석문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그리고 무주구천동 계곡을 다라 오르며 중간중간에 맑고 께끗한 계곡을 감상하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무주에는 그 이후에도 여러번 방문을 하였고 적상호 전망대까지 차량으로 올랐던 적도 있었으나 안국사를 들르지는 않았었다.

 

이번에 적상산을 등반하기위하여 치목 또는 서창에서 출발/도착을 하려고 대중교통을 알아보려 하였으나 여의치않아 원점회귀하기가 편리한 서창으로 들머리/날머리를 잡았다.

서창-서문-향로봉-적상산-안국사-안렴대-서문-서창으로 바쁘게 왕복을 하였지만 서문입구까지의 오르막 코스를 제외하고는 평이한 산행이었다. 블랙야크 100대명산에 적상산이 빠진 이유를 알것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