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부안 변산 산행

OneMoreTime 2019. 4. 7. 22:40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방문을 한 여행지 중 한군데인 변산에 등산을 목적으로 다시 방문을 한다.

내소사에서 바라보던 암릉 구간을 오르는 것이기는 하지만 오래전에 초등학생인 아들, 딸을 데리고 직소폭포까지는 왕복한 적이 있는 관계로 어려울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않았기에 남여치에서 출발하여 한바퀴를 돌아 원먼회귀하거나 내변산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하였다.

부산에서 올라온 11명의 산악회원들고 초기에는 같이 동행을 하였으나 연세가 있으신 여성분들이 많은 관계로 속도가 너무 늦어 중간에 나홀로 산행으로 변경하였다.

 

 

 

쌍선봉 올라가는 길은 출임금지가 되었다. 하는 수 없이 그대로 월명암을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평탄한 길을 사뿐사뿐 걸어 월명암에 도착하니 삼살개 한마리가 격하게 환영을 한다. 이런 저런 말과 행동으로 친근함을 표현하기는 하였지만 목욕을 한지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털이 군데군데 뭉쳐 있다.

대웅전에 무사 산행을 기원하고 나오니 벌러덩 누워 쉬고 있다.

 

 

 

삽살개의 배웅을 뒤로하고 다음 코스인 직소폭포를 향하여 거친 내리막을 걷는다.

 

 

 

 

 

 

선녀탕에는 맑은 물이 고요하다.

 

조금 위에 직소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전에 왔던 길보다 새로 만들어진 등산로가 훨씬 안전하다는 걸 느끼며 재백이고개를 향한다. 

 

 

 

 

 

재백이고개에서 바라보이는 썽선봉이 저 멀리 보인다 엄청 먼길을 걸었다는 생각이 든다.

 

관음봉삼거리에 오르는 암벽이 멎지다. 이런 암벽은 내변산을 걸으며 수시로 마주치곤 한다. 때론 푹신한 흙길을 걷기도 하지만 맨바위를 걷는 길도 제법 많이 있다. 

 

 

 

관음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내소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기는 하지만 내소사는 안중에 없는 등산계획이었으니 지체없이 좌회전하여 관음봉을 향한다.

 

잔도길을 건너고 깍아지른 암벽을 거쳐 관음봉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멀리 서해낙조를 볼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시야가 좋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기도 하다.

 

 

세봉을 향하여 길을 떠난다. 가마소를 거칠 것인지 그냥 내변산 분소로 하산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풍경에 취한다.

 

 

 

 

 

 

 

 

아뿔사, 세봉 삼거리에 도착하여 보니 세봉과 가마소로 통하는 등산로가 페쇄되어 통행금지가 되어 있다. 하는 수 앖이 내소사로 하산한다.

내소사로 하산하는 길에도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연속된다. 내변산은 어느곳에서라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수 있다.

 

 

 

 

 

드디어 내소사 입구 입암으로 내려왔다. 예상과는 달리 지그재그로 가장 먼 산행을 하고 말았다. 차량을 회수하러 가는 길도 갑갑하다.

일단 녹두전을 하나 먹고 택시를 탄다. 생각보다는 적은 22,300원이 미터기에 찍혔다.

 

너무나 아름다운 내변산 산행이었으며, 다음에는 등산로가 개방되면 내변산탐방지원선터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시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