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익산 미륵사탑의 준공 상태 확인

OneMoreTime 2019. 4. 1. 17:46

18년 장고의 기간을 거쳐 복원된 미륵사탑이 지난 3월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한번은 석탑 해체기간 중에 또 한번은 석탑 복원기간 중에 방문을 하였으니 복원이 완료된 지금에 그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없다.

대야저수지 인근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미륵사지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미륵사지를 둘러본다.

맨처음 미륵사지를 방문하였을 때는 아마도 1990년대 초였을 것이다. 그때는 역사교과서에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석탑을 직접 보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게 작용하였던 시기이다.

논으로 둘러 싸여 있고 커다란 느티나무와 작은 도랑이 있어 석탑은 물론이고 콘크리이트에도 까맣게 이끼가 끼어 모진 풍파의 세월을 대변하고 있었다.

새로 복원된 서탑은 묵은 떄를 벗어 던진 깨끗한 모습이었으나, 기존의 돌과 새로 제작해 붙여 넣은 돌이 뚜렷하게 구별되어 누비옷을 보는 것같아 안타까웠다.

이미 설치된 모형의 동탑에는 조금씩 이끼가 돋기 시작하였으니 2~30년 후에는 퐁화와 이끼, 물때가 석탑을 감싸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