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예산의 명당을 품은 덕산 가야산

OneMoreTime 2019. 3. 17. 20:12

가야산이라는 이름을 대면 모든 사람이 합천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을 떠올릴 것이고 나 또한 그런 상식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수덕사를 몇번이나 들렀지만 근처에 남연군 묘가 있고 풍수지리학 적으로 뛰어난 곳이라는 이야기만 떠올리곤 하였다.

지난달에 덕숭산에 올라서 가야산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오늘은 예산 가야산을 답사하러 길을 나선다.

상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상가미륵불, 옥양봉, 석문봉, 가야봉을 거쳐 상가저수지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등산코스중에 쉬흔길바위, 사자바위, 소원바위, 거북바위같은 명소가 있다고하니 더욱 기대가 만발이다.

 

 

멀리 옥양봉의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저곳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회전을 할 것이다.

 

등산로가 시작되기 전에 미륵불이 있고 미륵불 뒤로 언덕에 남연군 묘소가 있다.

 

 

그런저런대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옥양봉 600m 쯤 전부터 고된 오르막이 계속된다. 가끔씩 바위가 자리를 하고 있어 사진을 찍으며 쉬엄쉬엄 오른다.

 

 

 

 

 

 

 

언덕을 오르자 곧바로 쉬흔길바위가 나타난다. 바위에서 조망을 감상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쉬흔길바위의 감동이 여운으로 남아있어 바로 뒤에 만나는 옥양봉을 패스한다.

 

 

 

옥양봉에서는 멀리 석분봉을 거쳐 가야봉에 송신탑까지 훤히 보인다.

 

 

 

평이한 능선길을 따라 석문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한참을 쉰다.

 

 

 

 

 

석문봉에서 가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아래서 보기와는 다르게 바위 능선을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사자바위, 소원바위, 거북바위로 명명된 명소가 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멀리 옥양봉에서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등선과는 반대로 석문봉에서부터는 암봉이 점점이 박혀있다.

 

 

가야봉을 끝으로 하산을 하게된다. 옥양봉에 오를때보다 다 까칠한 내리막이 여기서도 600M가량 이어진다. 이후에 또다시 지루한 계곡길을 지나 저수지 아래에서 남연군묘가 시원하게 보인다.

 

옥계저수지에 자라목과 같이 둥근 돌출부가 있는데 이곳이 헌종대왕 태실이 있는 곳이다. 역시나 일제의 훼손을 피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