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의 명산 덕숭산을 감상하다
예산의 명산이랄 수 있는 산은 수덕사를 품은 덕숭산이라 할 수 있다.
덕숭산을 수덕사에서 오르내리려니 너무 코스가 짧은것 같아 가장 긴 코스로 오르내리기로 작정을 한다.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돌아 수덕저수지 댐을 따라 들어가 사천1리 마을회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를 만나고 길을 계속가다보니 광천2리 마을회관앞 정류장까지 나왔다. 길을 잘못 선택한 것이 바위능선을 따라 올라갔어야 하는데 돌아 내려온 상황이다. 하는수 없이 도로 바위능선이 있는 곳까지 되돌아와서 바위능선을 따라 오른다.
덕숭산을 가장 길게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많은 바위를 만나면서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풍성하다는 표현보다는 풍만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바위가 계속 반기고 중간중간에 무수히 많은 조망점이 나타난다. 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흠이되겠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소나무의 굳은 절개를 감상하며 길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고도가 높아져서 눈이 녹지않은 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수덕사에서 정혜사를 거쳐 덕숭산에 오르는 등산로와 만난다.
160m 지점에 덕숭산 정상이 있다. 넓은 터가 만들어졌으나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다. 근처에서 식사하시는 분께서 고맙게도 인증샷을 하나 남겨 주셨다.
등산을 가장 멀이서 시작하였으니 하산도 가장 멀리 가기로 한다. 수덕팬션 쪽으로 내려가니 길이좀 가파르게 형성되어 있었지만 가끔 멋진 바위는 어김없이 나타났다.
수덕팬션에 거의 다다랐을때 나타난 또다른 바위언덕이다. 이곳 바위는 좀 굴곡이 있었으며 완만한 경사 끝에는 가파른 절벽이 기다리고 있다.
반대편의 바위 언덕길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수덕팬션 입구에서 이번에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 수덕사로 향하였다. 이쪽 계곡은 적벽도 있고 작지만 하늘거리는 폭포도 있다.
수덕사 입구로 되돌아 올라와서 수덕사와 견성암을 한바퀴 들러보고 오늘의 여정을 갈무리 한다.
수덕사만으로도 훌륭한 명승지이긴 하지만 멋진 덕숭산이 풍만한 마음으로 수덕사를 품고 있는 것을 보고 느끼며 내 마은도 오늘의 날씨처림 포근해 짐을 느낀다.
견성암에서 덕숭산을 보니 아까 올랏던 능선이 펼쳐진다. 바위 조망점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