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보령의 명산 성주산에 오르다
OneMoreTime
2018. 10. 15. 18:27
한때 석탄 채굴로 호황을 누리고, 대천 해수욕장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던 보령의 중심지 대천에 남북으로 가로지른 산 줄기가 성주산이다.
남쪽에 옥마산을 시작으로 왕자봉을 거쳐 북쪽에 성주산 장군봉에 이르기까지 힘찬 기상을 뽐내며 달리고 있다.
동쪽으로는 성주사를 품고 서쪽으로는 대천 시내를 품으로 감싸는 형세가 멎진 산이다.
대천에서 성주터널을 지나 옥마정 또는 대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옥마산을 오르는 길 입구에는 쉼터가 있고 보령의 지역별 명칭의 유래를 돌에 새겨 놓았고 두개의 그림을 음각하여 이해하기 쉽도록 꾸며 놓았다.
이어지는 해맞이 공원이나 옥마정 정자에 까지 지역의 특성을 잘 설명하여 놓았다.
바래기재에서 왕자봉을 향하여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었다.
등산로는 완만한 오르막길에 따라 넓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산책을 겸하여 운동을 하고 있었다.
왕자봉을 지나고 나서는 향천봉을 거쳐 몇개의 고지를 넘고 넘어 장군봉에 도착한다.
중간에 군부대에서 과거의 장군봉 위치를 표시하였고 성주산 주산으로 명명된 현재의 장군봉은 지리적 명칭이라고 한다.
가끔씩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곳도 있고 불쏙 솟은 바위도 있어 지루하지 않은 산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장군봉에서 하산은 심연동 계곡으로 하였고 포장도로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서 백운사 입구에서 콜택시를 부르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