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영남 알프스 구만산 (구만계곡과 구만 폭포)

OneMoreTime 2018. 6. 21. 22:20

백운산의 구룡소폭포에 수량이 많지 않아 사선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보지 못하여 안타까웠다. 영남알프스에서 수량이 많다는 구만폭포가 있다고하여 다시 밀양을 찾았다.

구만산장 입구의 주차장에 주차료가 있다는 표시가 있었으나 차량이 한대밖에 없다. 주차료를 받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놓고 주차를 하고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임도를 따라 구만암까지 오니 등산 안내도가 있었다. 지도를 검색하여 오른쪽 길을 따라 구만산을 오르고 하산길에 구만폭포를 구경하는 것으로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 구만암에서 오른쪽으로 구만산까지 4.4km, 왼쪽 구만폭포 쪽으로는 3.3km이니 순환등반을 하면 7.7km가 된다.

능선까지 오르는 길이 많이 어려운 편이었다. 그 다음 능선을 따라 구만산 정상까지는 평탄한 길과 바위길이 번갈아 나타나는 그런대로 편한 길이었다. 구만산에서 구만폭포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에 자연암으로 이루어져 조금은 위험했다.

구만폭포는 물의 양이 너무 적어 졸졸 흐르는 수준이었고 계곡에는 가끔씩 물이 고인 곳이 나타나고 그 곳에는 버들치인지 중태기인지 물고기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비가오지 않고 이대로 가물면 그나마도 모두 산소부족이나 가뭄으로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구만계곡은 커다란 바위가 널려 있고 바위 절벽과 너덜겅이 많은 편이다. 등산로도 구만폭포 쪽에서만 나무데크로 작업이 되어 있고 다른 곳은 통참나무로 만들어진 수준으로 아직까지는 자연에 가까운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