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 및 글씨바위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전설이 두개가 있다는 곳이 경주 서악이라 일컬어지는 경주 단석산이다.
그중 하나는 김유신이 바위를 칼로 잘랐다는 바위가 정상에 있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나뭇꾼이 신선이 바둑두는 것을 보고 산을 내려가니 50년의 세월이 흘렀다는 신선사에 대한 전설이다.
건천IC에서 청도 넘어가는 길로 접어들어 당고개를 가기 전에 좌측 계곡으로 들어가니 오덕선원이 있다. 108 탑림공원과 함께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단석산 입구에 새로운 명소로 가꾸려는 것 같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4WD 차량이외는 들어갈 수가 없는 경사로였다. 하는수 없이 적당히 주차를 하고 30%가 넘어보이는 경사로를 따라 신선사를 올랐다. 신선사까지 오르는데 진을 다 뺀것 같았다.
신선사에는 국보 제 199호 경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이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마애불상군이 하나의 바위면에 여러 불상을 조각하였지만 이곳은 길쭉한 ㄷ자 형태의 바위 내부에 불상을 조각하였고 공양인도 조각하였다는 것이 너무나 특이하였다.
마애불상군을 떠나 단석산 정상을 향하여 산길을 올랐다. 아주 드물게 바위가 나타나더니 아주 큰 바위가 나타났다.
아마도 이곳이 신선들이 바둑을 두던 곳이 아닐까?
어렵지않은 산길을 오르기는 하지만 신선사까지의 길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조금 지쳐갈때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는 여러게의 바위가 있었으며 두조각으로 갈라진 것이 김유신장군이 칼로 잘랐다는 전설이 현실로 느껴졌다.
경주지역에서 가장 높다는 단석산은 옛날 화랑들이 심신을 수련하였던 장수인 것만은 틀림없을 것이다.
신선사를 통하여 왼쪽으로 올랐기 때문에 하산은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 왔다.
차를 주차한 곳의 안내도에 따르면 당고개를 지나 OK그린 청소년 수련원으로 가는 길에 글씨바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검색하여도 글씨바위는 나타나지 않고 길도 제대로 표시가 되지 않았다. 하는 수없이 원동지라는 못을 검색하여 들어갔다.
원동지를 지나 다음 동네 입구에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었다.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고 한문을 다 읽지도 못하여 사진만 찍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