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의 명소 소학대에 오르다
부산 기장팔경 중 제 6경에 해당하는 소학대는 망월산에 있다. 신도시로 개발된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의 서쪽 능선으로 북쪽의 월평마을에서 동쪽의 장안읍까지 초승달 모양으로 이루어진 정관 신도시의 주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북서쪽으로는 공원묘원이 있고 북동쪽으로는 해운대CC가 있으며 멀리 동쪽으로는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
북쪽의 백운산에서 시작하여 망월산, 매암산, 소산, 함박산, 천마산을 거쳐 기장 제1경인 달음산까지 종주 능선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굴곡을 간직한 곳이다. 매암산은 매바위가 있고 바위 상부 넓은 대에 두루미가 둥지를 짖고 살았다 하여 소학대라 부른다고 한다.
대의 형상은 마치 백척이 넘는 바위를 깎아 세운듯이 우뚝 솟아있고 정상은 편편한 모습 (높이 35m, 폭 70m, 길이 250m)를 하고 있다.
망월산은 바위가 많은 산이 아니다는 것이 등산로가 대부분 흙길이다. 하지만 군데군데 바위가 돌출되어 조망점을 형성하고 임도를 제외한 등산로는 가파르다.
처음으로 야생동물을 만나 사진을 찍는데 성공하였는데 아기 고라니가 놀란 눈을 하고 있다. 일부러 놀래킬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두마리 중에 노란색의 고라니는 산등성이로 올라갔으나 짙은 색의 고라니는 올라가다 되돌아 내려와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