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봉화 봉성의 옛 정취

OneMoreTime 2018. 4. 14. 20:57

그동안 봉화라는 고장을 몇번 방문하기는 하였지만 상운면의 한약방을 방문한 것 말고는 그저 스쳐 지나는 길이었다.

영주를 거쳐 봉화를 여행하는 계획을 하고 이것 저것 검색을 해보니 청량산이 제격인 상태였고 내일의 청량산 산행을 앞두고 오늘은 이곳 저곳을 그냥 돌아다니는 것으로 소일하였다.

석천계곡을 거쳐 네비를 청량산으로 입력해 놓고 지나는 길에 이정표를 보고 찾은 곳은 봉성루라는 곳이었다.

봉성면 소재지 내에 자그마한 누각이 하나 있으나 근처의 가정집과 봉성돼지숯불단지가 겹쳐 있어 봉화관아의 부속건물이었던 동헌이 아무리 이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초라해 보였다.

근처에 석조여래입상이 있다고 하여 어렵사리 좁은 길을 따라 올라보니 아주 특이하게 몸통과 머리의 돌을 다르게 조각한 여래입상이 나타났다.

 펑퍼짐하고 달덩이 같은 모습이 친근감이 들듯하기는 하지만 상하 바위가 다르기 때문에 뭔지 어색함이 느껴지기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