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소백산 비로봉의 장거리 노선

OneMoreTime 2018. 4. 4. 18:13

적멸보궁 탐사에 하나 남은 설악산 봉정암을 당일치기 하기 위하여 예행연습으로 소백산 등반을 하기로 하였다.

아침일찍 영주에서 출발하여 죽령고개에 가니 문연 식당이 없었다. 할수없이 희방사 입구에 식당으로 내려가 아침식사를 하였다.

아침 6시 40분 드디어 죽령고개 휴게소를 출발하여 천문대까지 이어진 도로를 따라 걸었다. 군데군데 눈이 남아있고 짙은 안개가

풍경을 감상할 시간을 주지 않아 안타깝기는 하였다.

연화봉에 올라서도 안개는 가시지 않았고 제1연화봉을 지나면서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였다.

머나먼 길을 홀로 걸으며 무념무상의 경지에 빠져 들었다.

비로봉까지 11.3Km. 비로봉을 지나 작은 암봉까지 총연장 23Km를 걷는 동안 열명정도의 산행하는 사람을 만났다.

평일에 거친 산은 아니지만 길고 긴 산길을 홀로 걸으며 체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었지만 아직 봉정암 당일치기는 아직은

어렵다는 생각이다. 제2연화봉에 도착해서는 무릎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죽령휴게소까지 되돌아오니 오후 4시 총 9시간 20분을 걷고 또 걸었지만 마지막 3Km 구간의 하산길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