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 잠시 흔적을 남기다
스페인 건설회사와의 계약 체결을 위하여 방문한 마드리드에 잠시 시간을 내어 흔적을 남긴다.
외곽에 위치한 회사 근처의 호텔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교통이 불편하여 시내 구경을 하기가 쉽지는 않은 곳이다.
첫날 점심을 먹기위한 식당은 플라자 데 카스티야 (Plaza de Castilla)라고하는 곳이었는데 토레스 키오 (Torres Kio)라는 건물이 도로 양쪽에 마주보고 서서 허리를 굽히고 인사를 하는 듯한 건물이었다.
둘째날은 레알마드리드 축구단의 경기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Estadio Santiago Bernabeu)에 있는 식당이었다.
경기장 내부를 들어가려 하였으나 입장료가 15유로에 달하여 경기장에 마련된 판매장을 방문하고 경기장 동쪽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식당 내부에 경기장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어찌보면 행운일 수도 있는 곳에 와본 것이니 흔적이 남기를 바란다.
셋쨋날은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오후에 그치고 햇살이 반짝이는 관계로 택시를 호출하여 태양의 광장 (Plaza Puerta del Sol)로 나갔다.
솔광장의 넓은 면적은 낮은 주위의 건물과 많지 않은 행인들로 인해 쓸쓸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찾은곳은 Opera라는 역이 있는 플라자 에스파냐 (Plaza Espana)라는 광장이었는데 레알 극장 (Teatro Real)이 있는 곳이었다.
행인에게 길을 물어 다음으로 플라자 마요르 (Plaza Mayor)를 갔다. 건물 내부에 사각형의 광장이 있는 곳이나 판매장이 마련되어 있고 저마다 물품을 진열하기 바빴다. 사실 볼게 없었다. 실망한 마음을 안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플라자 데 라 아르메리아 (Plaza de la Armeria)라는 곳에 도착하여 알무데나 성당과 마드리드 왕궁을 보았다.
구름 걷힌 하늘에서 내려오는 햇살이 언덕아래 풍경을 담는데 지장을 주기는 하였지만 처음으로 햇살을 바라보는 것 같아 서양인들이 선탠을 즐기는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였다.
커피한잔을 하고 나와 어둠이 내린 플라자 프레르타 델 솔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하몽 가게, 골동품가게들에 신기함을 보고 나서도 곳곳에서 펼쳐지는 판토마임 같은 행위 예술, 음악과 노래 그리고 비보잉 등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