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태종대를 돌아보니 옛 추억은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1983년 초여름에 와봤고 1~2년전에는 구명사 조금 지난 곳에서 되돌아 왔던 태종대를 샅샅이 파헤쳐 보겠다는 마음으로 태종대를 찾았다. 감지해안산책로를 들렀다 전망대, 등대, 신선바위, 망부석 등을 거쳐 영도 유격부대 유적지와 태종사를 들렀다 입구로 되돌아 나오는 순환로를 산책하였다.
태종대 입구에서 오른쪽길을 따라 감지해변으로 향한다.
18호 태풍 차바로 인하여 쑥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해안 산책로가 조금 있었으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바위가 다 드러났다고 한다.
포장된 도로 아래로는 새로 산책로를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바위틈에 방풍나물이 자라고 있었다.
감지자갈마당에서 다누비열차 승차장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에 요상하게 생긴 열매가 있다. 관리원께 물어보니 '천남생'이라고 한다.
솔방울을 따는 청설모도 보이고...
순환도로를 군인들이 만들었고 그때 순직한 장병의 추모비에는 생화로 꽃다발이 놓여 있다.
남항조망지에서는 고양이가 밥을 먹는다고 사람이 다가 가도 모른척하고 먹기에 바쁘다. 젊은 청년이 순환하면서 밥을 주고 있었다.
등대와 신선바위를 향하여 내려간다.
수산물은 2가지가 3만원 다섯가지는 5만원이라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감지해변으로 되돌아 갈수도 있다.
625동란때 북한에 투입되어 유격활동을 하였으나 정전협상이 진행되면서 이승만 정권에 의해 버림받은 유격대라고 한다. 지금도 북한 침투 공작원을 인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니 국가를 위하여 최고의 위험을 감수한 이들에게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종사를 들러보니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었고, 수국이 온 사방에 널려 있다. 노스님께서 수국필때 오라고 하셨다.
진신사리에 참배하고 돌아나오며 보니 기념사진을 몇장 전시해 놓았기에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었다.
선인장도 어렵게 자라고 있다.
태종사를 나와 입구로 돌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