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유달산의 역사와 목포 시민의 숨결을 느끼며....

OneMoreTime 2016. 9. 18. 18:18

1993년쯤에 유달산에 홀로 올랐었다. 아내가 차에 기다라고 있었던 관계로 산 정상까지 가지는 못하였던 아쉬움을 홀로 떠난 이번 여행에서는 달래보겠다는 일념으로 산을 오른다.

노적봉의 전설을 떠올리며 이순신장군 동상을 보고, 목포에 눈물을 흥얼거리며 이난영의 노래비를 거치고 나니 산길은 험해지고 숨이 헐떡거린다. 서울시민들의 애환을 품어온 남산과 같이 목포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며 모진 풍파를 견뎌온 유달산을 생각하며 일등바위을 거쳐 이등바위까지 한바퀴 돌아 내려왔다.